임산부 불안, 우울, 스트레스 상담이 필요한 이유, 임신후에 달라지는 정서적 심리상태 (ft. 명상기반 심리상담)

안녕하세요! 로지아출산연구소 대표, 둘라로지아 입니다. 임신후에는 신체적으로 가장 변화가 크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정서적인 영역에서도 대 격변이 일어납니다. 본래 자신이 이성적이고 MBTI에서 T라고 생각했는데, 감정적이 되기도 하고, 극도의 불안과 끊이지 않는 생각으로 괴로워하기도 하죠. 임신막달로 향해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데요.

| 임산부 불안, 우울, 스트레스 상담이 필요한 이유, 임신후에 달라지는 정서적 심리상태(ft.명상기반 심리상담)

임산부 불안, 우울, 스트레스는 그냥 둔다고 사라지는게 아닙니다. 남들도 다 임신하는데 너는 왜 유난이니? 이런 소리는 개소리구요. 남들은 남이고 나와 다르잖아요. 제가 지금까지 산전관리와 출산을 도와드리면서 만난 임산부들의 고민과 정서적 심리상태에 대해 말씀드리고, 왜 심리상담이 필요하지도 설명드릴께요.

<글순서>
1. 임산부의 몸과 마음은 상호작용한다
2.불안과 우울, 스트레스는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
3.명상 심리상담이란?

임산부의 몸과 마음은 상호작용한다
임신기간을 초기,중기,후기로 나누는데요. 이것은 태아의 발달과 모체의 변화가 달라지는 것을 기준으로 합니다. 알고 계신것처럼, 임신 초기는 임신 13주까지, 중기는 28주까지, 후기는 임신 29주부터 40주까지를 말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우리가 살아가면서 나이를 먹는 것과는 다릅니다. 임신 초기,중기,후기에 따라 모체의 호르몬이 끊임없이 바뀐다는 측면 때문이죠.

위의 표에서 보면 임신 시기에 따라 호르몬의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요. 이렇게 몸에서 호르몬이 나오기 시작하면 감정적인 변화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점점 배가 불러오는 신체 변화가 불안하고 적응하기 힘든 경우가 있는가 하면, 임신초기 나른해지고 자꾸 피곤해지는 것에도 불만을 느끼게 되고, 타인의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임신후기에서 막달로 갈수록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수치가 점점 극대화되는데 이것은 출산할때까지 이어집니다.

임신막달에는 최고조에 달하면서 오전과 오후에 다른 기분변화를 느끼기도 하죠. 뱃속의 태아는 임신초기에 기관이 다 발달하고, 임신 중기부터 기능이 발달하다가 임신후기에는 점점 살이 붙기 시작합니다. 한 주 한 주 커가면서 세상 밖에서 살아갈수 있는 대비를 하게 되죠.

불안과 우울, 스트레스는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
제게 상담을 의뢰하시는 대부분의 산모들은 임신후기이거나 막달이며 간혹 임신중기 임산부도 있습니다. 요즘은 임신 전부터 불안이나 우울로 정신과 약을 드시다가 임신으로 인해 약을 끊고 지내시는 분들도 많고, 임신후에 극도의 불안에 시달리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데 임산부의 불안이나 우울, 스트레스는 그냥 둔다고 사라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집에서 음식을 해먹고 남은 음식쓰레기나 재활용 쓰레기는 반드시 집 밖으로 배출해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들을 가려놓거나 안보이는 곳에 숨겨둔다고 해서 없어지는게 아니듯이 감정이라는 것도 ‘배설’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그걸 ‘해소’라고 부르기도 하죠.

그런데 임신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이해하면서 임산부 상담 경험이 많은 사람을 찾기란 쉽지 않지만 다행히 제가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가 어떤 식으로 상담하는지 알려드리도록 할께요.

명상 심리상담이란?
저는 명상을 통해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출산방식 선택의 문제나 출산 병원 선택과 달리 심리적인 이슈에 대해 상담받고 싶은신 분들은 줌을 통해 비대면 상담을 진행합니다. 비대면이기때문에 해외나 지방에서도 받으실 수 있고, 밤늦게나 휴일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처음에는 내담자(상담을 의뢰하신 분)와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경청합니다. 그런 다음, 제가 몇가지 질문을 하고 가장 이슈가 되는 문제, 현재 자신을 가장 괴롭게 하는 것에 대해 좀더 이야기를 나누죠. 그러다 보면 과거의 어떤 것들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임신한 상태는 면역이 약해진 상태와 비슷하기 때문에 임신 전보다 예민하게 반응하고 받아들일수 있어서 이전에는 넘어갔던 일들이 그렇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이런 문제들이 갑툭튀 한게 아니라 유년시절의 기억과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발견해내면서 하나씩 그 뿌리를 따라가다보면 어떤 장면이 연상되고, 그 장면을 사진을 찍듯이 떠올리면서 생각과 감정을 풀어내는 방식입니다. 어떤 것에 대해 걱정하고 불안을 느낀다는 것은 불신이기도 하고, 자기 보호이기도 하며, 두려움에 싸여 정확한 판단을 할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 느끼는 불안을 해소해나가면 상황이 달라지지 않아도 해결책이 보이기도 하고 답답함이 풀리기도 합니다.

남편은 공감을 잘 못해주고, 그렇다고 해서 누군가를 붙잡고 얘기하고 싶지는 않고, 물어볼데는 없고 답답함이 계속 쌓이다보면 공황장애처럼 가슴이 답답하기도 하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결국 아기에게도 영향을 주고, 출산이나 산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꼭 상담받고 일부분이라도 해결하시는게 좋습니다.

오늘은 임산부 우울과 불안, 스트레스 해소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런 이슈를 겪고 있다면 ‘다 그럴거야’ 라고 넘기지 마시고 꼭 한번 상담 받아보시길 바랄께요. 상담신청과 문의는 로지아출산연구소 채널톡으로 주시면 됩니다. https://loggialab.kr/talk/